동지는 예로부터 태양의 부활을 알리는 날로 여겨져 새해의 시작을 준비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녔습니다. 이 날은 가족과 이웃이 모여 팥죽을 나눠먹고 절을 찾아 동지기도를 올리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동지의 의미와 팥죽의 유래, 동지기도를 올리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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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유래
동지는 24 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270도에 이르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보통 양력으로 12월 21일, 22일 정도에 해당됩니다. 동짓날 밤은 어둠이 세상을 지배하는 듯하지만 이는 곧 다가올 태양의 부활을 예고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점차 길어지기 시작하며 옛사람들은 이를 '빛이 어둠을 이기는 순간'으로 여기고 새해의 시작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동지의 유래는 고대 중국의 음양 사상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음양 사상에서는 모든 자연 현상을 음과 양의 조화로 설명하며 동지는 음(陰)의 기운이 극에 달했다가 양(陽)의 기운이 다시 강해지는 전환점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러한 사상적 배경 속에서 동지는 단순한 절기를 넘어 태양의 부활과 만물의 시작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동지를 한 해의 시작으로 보고 작은설이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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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동지란?
애동지는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 즉 1일부터 10일 사이에 드는 경우를 말합니다. 애동지 때는 팥죽을 쑤어먹지 않고 대신 팥시루떡을 먹는데요, 이때 팥죽을 먹지 않는 이유는 팥의 기운이 너무 강해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동지 풍습, 팥죽 먹는 이유
동지에 다양한 풍습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팥죽을 먹는 것입니다. 붉은팥은 예로부터 악귀를 쫓는 힘이 있다고 믿어져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으며 액운을 쫓고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또한, 팥죽을 집안 곳곳에 뿌려 잡귀를 물리치기도 했습니다.
- 팥죽 나눠 먹기: 붉은색은 양의 기운을 상징하며 붉은색의 팥으로 팥죽을 쑤어 가족, 이웃과 나눠 먹으며 서로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 나이 수대로 새알심 먹기: 팥죽에 들어가는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나이 수대로 먹으며 한 살 더 먹는 것을 축하했습니다.
- 동지 부적 붙이기: 뱀 '사(蛇)' 자를 써서 부적을 만들어 붙이며 잡귀를 쫓고 무병장수를 기원했습니다.
동지기도 올리는 이유
불교에서 동짓날은 음기가 쇠퇴하고 양기가 다시 강해지는 한 해의 시작으로 여겨져 '작은설'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날 사찰에서는 동지기도를 올리는데, 이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으로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입니다. 또한 기도를 통해 안 좋은 것들을 물리치고 긍정적인 기운을 불러들여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을 도모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지의 의미와 팥죽 유래, 동지기도 올리는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이번 동지에는 가족들과 팥죽을 먹으면서 한해의 행복을 빌어보세요.